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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LA에서 25년간 태권도 도장 지도자 이재헌 사범
본지는 이사범의 기고문 내용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현지 사범들을 취재하여 취합해 본 결과 대부분 같은 의견들이 일치하여 이사범의 기고문을 보도한다
기사입력: 2017/12/08 [13:27] ⓒ w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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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미국 LA에서 25년간 태권도 도장 사범으로서 태권도 보급발전에 매진하고 있는 이재헌 사범이 오는 16~17 현지에서 개최하는 “2017 팬아메리카 국기원태권도한마당”(조직위원장 박현섭)에 대한 기고문을 보내왔다.

 

본지는 이사범의 기고문 내용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현지 사범들을 취재하여 취합해 본 결과 대부분 같은 의견들이 일치하여 이사범의 기고문을 보도한다.

 

동시에 이사범의 기고문 내용을 국기원 관계자에게 알리고 국기원의 입장을 보도한다.

 

 (기고문: 이재헌)                          경품으로 취급받는 국기원단증

  

▲     © 지난해 4월  문체부 초청 해외지도자 초청 태권도포럼(태권도원)에서 발언하는 이재헌 사범(59) 모습 (WTU)

LA에서 개최하는 2017 팬아메리카 국기원 태권도 한마당 대회의 진행을 지켜보며 국기원의 현재모습을 다시 생각해 보려한다.

 

우선 201712LA에서 개최하는 국기원한마당대회는 그 대회를 개최하는 명분부터가 석연치 않다.

내년도 예산의 삭감을 막기 위해 금년도에 책정된 국가예산을 집행해야 한다는 이유로 약 20만달러의(한화 약 22천만원)비용을 들여 팬아메리카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대회를 불과 3개월여를 앞두고 급조하여 무리하게 진행을 한다는 것이다.

 

모두가 한해 마무리를 하는 도장행사들로 가장 바쁜 시기적으로도 안 좋을 때에 준비기간도 홍보기간도 현지 협력단체도 없이 국기원직원과 현지고용인력 두세명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이곳 현지 태권도사범들도 모르는 사이에 그 누구도 원하지 않고 필요성도 못 느끼는 대회를 느닷없이 발표하며 국기원에서 개최하니 도와 달라 사정하면서 까지 꼭 해야 되는 대회인지 묻고 싶다.

 

지역대회 개최비용의 4~5배되는 비용의 방만한 사업진행 또한 납득할 수 가없다. 그것은 전 세계에서 보내온 국기원의 단증 심사비이며 국민의 세금인 것이다. 꼭 그 돈을 써야 했다면 명분 없는 대회보다는 국기원의 본연의 업무 중 하나인 일선 도장의 지원을 위한 교재나 홍보물을 제작하여 나누어 주는 등 실질적인 곳에 활용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었지 않았을까?

 

국기원 한마당대회 전후로 지역태권도대회가 여럿 있다. 그 지역의 태권도행사와 태권도인 들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국기원하고도 경쟁(?)을 해야 하는 현지 대회 주최 측의 입장은 생각해 보았나? 그것도 자신들이 그 동안 보낸 심사비와 세금 등으로 개최하는 국기원 한마당대회가 국기원이 직접 주최, 주관한다고 하지만 결국은 그 지역에서는 경쟁해야할 대회하나 더 생긴 것뿐이다.

 

그 와중에 돈 냄새를 잘 맡거나, 국기원의 자리를 탐하는 일부 모리배들이 끼어들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국기원 관계자와 일부 지역 태권도인과 집단들이 담합을 하여 금전적 혜택을 분배하는 대가로 대회협조를 구하는 등 역겨운 일로 알려지고 있다.

어차피 한마당을 치루기에 넘치는 돈, 특정집단에게 특별혜택을 주면서까지 대회를 진행하려는 국기원측이나 정당치 않은 돈을 노리고 거기에 부응하는 집단이나 모두가 정상이 아니다 생각된다.

그 돈의 원래 주인이 누구인가? 그렇게 마음대로 나눠가져도 되는 돈인가?

 

LA에서 이뤄지는 팬아메리카 국기원 태권도 한마당이 지역사회의 태권도위상을 올리고 태권도인 들의 단합을 이루기 위한 행사라고 지역 언론 홍보에서 알리고 있으나 오히려 한마당이 태권도인의 잔치가 아니라 뒷거래 돈 잔치, 담합잔치, 불명예잔치, 모리배들의 잔치로 얼룩져 태권도의 위상을 깍아 내리고 또 다른 분열을 조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렇듯 밀어붙이기식의 명분 없는 한마당을 기획하고 진행하고 허락한 현 국기원 집행부가 과연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것이 국기원이 정책인가?

 

특히 더욱 참담한 것은 이러한 시합을 하면서 참가선수들을 더 불러들이기 위해 내세운 입상선수의 혜택으로 1, 2, 3등 각각60%, 40%, 20%의 승단연한의 단축혜택을 준다는 것이다.

도장에서 일정기간 열심히 수련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취득해야 하는 단증을 국기원은 단지 자신들이 개최하는 행사에 참가자를 불러 모으기 위한 수단으로 마치 장사꾼이 상품판촉을 위해 경품으로 내놓는 것 같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작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 누구보다도 엄격한 심사기준으로 단증의 가치를 지켜야할 국기원이 그동안 단증공장 이라는 비난과 오명으로 벗어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이제는 장사뿐 아니라 장사를 위한 수단으로까지 단증을 오용하고 있다.

이제 우리가 지도하고 있는 수련생들을 어떤 기준에 맞춰 승단을 시켜야하나?

도장 수련기준과는 상관없이 한마당에서 1위하고온 학생이 원하면 바로 승단을 시켜줘야 하나?

일선도장의 수련체계까지 흔들어 놓는 국기원은 과연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일을 하고 있는 곳인가?

 

국기원의 핵심 업무가 단증발급이다. 1971년 대한태권도협회로 부터 심사업무를 이관 받아 중앙도장으로 국기원이 출발하였고 국내의 주요 9개관의 합의는 물론 이미 해외에 진출한 사범님들의 협력으로 개별적으로 발급 관리하던 것을 위임하여 전 세계에 통용되는 공인 단을 국기원 이름으로 발급하기 시작한 것이다.

, 단증은 태권도인 들의 역사이며 체계를 담고 있는 족보이며 국기원은 그 단증 보유자들이 밟아온 기록과 명예와 권위와 가치가 담긴 족보인 단증을 사명감을 가지고 엄격하게 관리하고 지킬 의무가 있는 곳이다.

 

하지만 지금의 국기원은 본연의 역할에서 너무 멀리 와있는 것 같다.

국기원의 주인이고 태권도의 주역인 태권도인 들은 그저 도장운영을 위해 국기원단증을 구입하는 고객으로 취급받으며 국기원에서는 어떻게 하면 단증판매고를 올릴까? 어떠한 보이기식의 행정으로 돈 잔치를 할까? 오직 돈의 논리만 있는 사업체로 전락해 버리고 있다. 이것이 진정 행정의 달인이라 불리는 분이 원하는 국기원의 행정인가?

 

때문에 많은 뜻있는 태권도사범님들이 태권도를 올바르게 이끌지 못하고 분열과 위상추락을 일삼는 국기원장의 퇴출과 함께 태권도의 개혁을 바라는 이유인 것이다.

 

국기원은 오늘도 수많은 태권도인의 자긍심을 땅에 떨어뜨리고 또다시 가슴에 못을 박고 있지 않은가?

 

 

             '세계태권도연합뉴스 이재헌 사범의 기고문에 대한 국기원 입장'

 

세계태권도연합뉴스에 게재된 기고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국기원의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우선, 2017 팬아메리카 국기원 태권도한마당에 대해 사실과 다르거나 왜곡된 소문들로 인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현재 국기원과 한마당조직위원회는 오는 1216일과 17일 양일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팬아메리카 국기원 태권도한마당을 개최하기 위해 불철주야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 원은 해외태권도한마당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에 승인을 받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습니다.

 

팬아메리카 중에서도 미국은 타 국가와 달리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존중하는 국가로 인식되고 있으며, 다수의 태권도 단체와 태권도 사범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태권도 보급에 진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팬아메리카 대륙의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서는 태권도 단체와 태권도 사범들의 힘과 뜻을 집약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고, 그 일환으로 팬아메리카 국기원 태권도한마당을 추진한 것입니다.

 

또한 팬아메리카 국기원 태권도한마당을 통해 팬암 대륙에 태권도를 홍보, 일반 대중에게 수련 동기를 부여해 일선 태권도장 활성화에도 기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팬아메리카 국기원 태권도한마당은 그동안 우리 원이 자체적으로 추진을 검토, 정부와 협의를 통해 추진하는 사안으로 국가 예산을 사용하기 위해서 무리하게 개최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우리 원이 태권도 활성화와 관련 뚜렷한 명분과 취지가 없었다면 팬아메리카 국기원 태권도한마당을 추진할 필요가 없었으며, 정부 역시 승인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따라서 팬아메리카 국기원 태권도한마당과 관련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히지 못하면서 뒷거래 돈 잔치, 담합잔치, 불명예잔치, 모리배들의 잔치라고 폄훼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또한 입상자에게 주어지는 태권도 응시자격의 특례는 현재 태권도심사규칙을 적용한 것으로 평생 1회에 한해서 7단 이하의 심사에만 연한의 단축 혜택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연한의 단축 혜택 역시 각 부문별 4명 또는 4(단체) 이상이 참가하는 경우에만 공식기록으로 인정한다는 한마당 규정이 있어 극히 제한적이며, 연한과 달리 연령의 단축 혜택은 없습니다.

 

아시아 국기원 태권도한마당(121일부터 3일까지 개최)에도 적용된 내용으로 팬아메리카 국기원 태권도한마당만을 위한 특혜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기원이 장사를 위한 수단으로 단증을 오용하고 있다는 주장은 어떤 오해에서 비롯됐는지 모르지만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팬아메리카 국기원 태권도한마당을 비난하는 이도 있지만 그 반대로 필요성을 제기하는 이 역시 많습니다.

 

우리 원은 팬아메리카 국기원 태권도한마당을 팬암 대륙의 태권도 활성화를 위한 시도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다른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태권도의 밝은 미래를 열기 위한 우리 원의 노력에 여러분의 힘과 뜻을 하나로 모아 주시기 바라며, 팬아메리카 국기원 태권도한마당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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