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남자 대표팀이 20일(현지시간) 멕시코 과하달하라에서 막을 내린 세계태권도연맹 주최 ‘2022과하달하라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2017년 무주, 2019년 맨체스터 대회에 이어 종합우승 3연패란 쾌거를 이루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연기 됐던 WT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가 지난 11월 1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4일부터 20일까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개최됐다.
1973년 국기원에서 시작으로 매 2년마다 개최하던 WT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지난 2019년 맨체스터 세계대회 이후 3년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 2022과하달하라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 전경 (W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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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달라하라 센트로 아쿠아티코(Cedntro Acuatico) 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122개국에서 755명의 선수 및 난민팀 등이 출전했다.
이번 대회 성적은 한국 남자부는 80kg급 박우혁(한체대)과 68kg급 권도윤(한체대) 금메달 2개와 58kg급 장준(한체대) 은메달 1개, 54kg급 배준서(강화군청) 동 1개로 총 345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준우승 스페인(금1,은2,동1=273점)과 3위 멕시코(금1,은1,동2=242점)의 성적을 거두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세계 각국의 평준화 속에서도 3연패의 금자탑을 진두지휘하한 김평(61,경기도태권도협회 전무이사,경희대 태권도학과 졸)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회장님과 코칭스테프 그리고 집중력으로 정신무장하고 혼심을 다해 최고의 경기력을 펼친 모든 선수들과 이 영광을 함께 하고 싶다”고 종합우승 3연패의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 감독은“힘겹게 3연패의 위업은 달성했지만 보완해야 할 과제도 많이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선수들의 드러난 문제점는 강한 체력을 기초로한 집요한 투지와 근성의 부족함이 있었다. 결국 후반에 경기력 저하 모습이 자주 보였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고 개선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우선 종주국의 두터운 선수층을 활용하며 체계적인 훈련과 다양한 국제대회 경험을 축적 시키고 특히 우리 코칭스테프와 대표선수들이 경쟁국 대표선수들의 정밀한 정보를 확보하고 또한 WT의 경기규칙 등 운영시스템 변화를 잘 이해하고 다음 세계선수권 대회와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며 조심스런 의견이라며 총평을 밝혔다.
한편 여자 대표팀은 8체급 전 체급에 출전 했지만 대회 6일차 -73kg급 이다빈(서울시청)이 획득한 은메달 한 개가 전부이다. 종합 점수 76점으로 역대 최하위인 종합 11위를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은 2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다.
© 한국 대표팀이 인천공항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W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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