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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만족도 높이려는 노력 기울이는등 소비자의 욕구 충족해야 재 방문객 늘어날 것
기사입력: 2015/01/31 [05:03] ⓒ w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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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진흥재단이 김성태 이사장 취임과 더불어 태권도원이 표방하고 있는 태권도의 성지로 자리 잡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태권도원에 대한 태권도인은 물론이고 일반인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이들을 끌어들일만한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공산품이든 문화상품이든 모든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를 할 때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은 상품의 재 구매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지의 여부가 그 상품의 성패를 좌우 할 핵심적인 요소이다.
 
그러나 현재 태권도원은 이러한 재 방문 의사를 충족시킬만한 아무런 콘텐츠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장만 하여 사람들이 찾아오기만 기다리는 형국이어서 태권도원의 자립 기반은 요원하기만 하다.
 
태권도원의 입지조건이 접근성 등의 이유로 좋지 않은 상태에서 태권도원에 가고 싶어 하는 욕구마저 충족시킬 수 없다면 태권도원의 미래는 불을 보듯 뻔하다.
 
도로망의 발달과 인터넷의 확산으로 인한 정보의 홍수시대에 맛집을 찾아 몇 시간을 달리고 명승지나 신화의 현장을 찾기 위해 몇 시간의 비행까지 마다하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는 현실에서, 태권도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조금만 시선을 돌려 보아도 쉽게 찾을 수 있다.
 
태권도원이 가진 가장 큰 문제점은 입지 조건도 아니고 시설의 미비도 아니다. 태권도원에서 볼거리와 감동거리가 없고 무엇인가 느끼려고 해도 느낄만한 콘텐츠가 없이 건물만 덩그러니 지어져 있는 쓸쓸한 공원 같은 느낌이다.
 
건물 이외에 비어 있는 듯한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는 콘텐츠를 채우면 태권도원은 태권도의 성지로 첫발을 내딛는다고 볼 수 있다.
 
 힐링타운개념 도입
 
첫 번째로 채워야할 콘텐츠로서 태권도원을 교육과 힐링(치유, 회복)이 결합된 힐링타운의 개념이 도입되어야한다.
 
요즘 대세로 자리 잡은 힐링과 건강을 태권도와 접목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1주, 2주, 3주, 1개월 등의 다양한 기간 동안 실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태권도원이 힐링의 명소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태권도원 주변의 경관을 이용한 삼림욕장, 둘레길 등의 조성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태권도 역사성 제고를 위한 스토리텔링 태권도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의 하나이고 태권도원은 태권도라는 문화상품의 가치를 극대화하기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태권도는 한민족과 같이 호흡하면서 생성된 무도라고 주장하면서 이에 대한 고찰이나 스토리텔링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으며, 기껏해야 고구려의 무용총 벽화, 석굴암의 사천왕상의 자세 등을 언급하고 있어 역사적 배경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만들고 있다.
 
이런 역사적 고찰이 부족한 틈을 비집고 태권도를 중국의 무술이라는 허무맹랑한 동북공정의 대상으로 삼기도 하고 있다.
 
태권도의 역사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한민족의 역사를 좀 더 자주적으로 해석하고 그 근거로 신라시대 박제상이 쓴 부도지, 한단고기, 중국의 사서 등에 나오는 신씨 배달국, 도산국(塗山國), 치우천황 등의 설화(역사적인 사실)나 전설을 스토리텔링을 하여 태권도원을 방문한 내방객들의 관심을 고조 시키는 구조물을 설치해야 한다.
 
이는 태권도와 대한민국 역사의 정통성을 홍보함과 동시에 서양인이 느끼는 동양무술의 신비한 무엇을 충족시키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
 
 여가선용의 장 마련
 
이에 더하여 먹거리로 무주지역에서 생산되는 유기농산물을 이용한 레시피 개발과 함께 교육프로그램이나 수련을 마친시간이나 기타의 여가시간을 즐겁게 보낼수 있는 여가선용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서바이벌장, 실탄사격장, 공기총사격장, 클레이사격장, 전망대나 더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패러글라이딩 활공 등 실제로 체험하면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태권도원에 가면 아무것도 할 것이 없다’는 핀잔에서 벗어나고 이를 통해 태권도원의 운영 수지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대상별 세밀한 수련 프로그램
 
태권도원을 방문하는 내방객들이 다양한 이유로 찾을 것이고 이들이 요구하는 프로그램들도 다양할 것이다.
 
이런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일반인, 태권도 수련생, 전문태권도인, 해외에서 찾아오는 태권도인 등 다양한 계층의 내방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현재 태권도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이 이런 점을 충족시키지 못해 외면 받고 있다.
 
수련생들을 위한 극기훈련코스, 체력훈련코스, 담력훈련코스 등이 필요할 것이고, 해외에서 찾아오는 태권도인을 위해 지나치게 외향적인 태권도와 다른 정신무술이라는 점을 강조할 수 있는 프로그램, 지친 육체와 정신을 쉬게 할 수 있는 힐링프로그램 등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교육과 힐링, 그리고 체험과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태권도원이 되었을 때 태권도원이 진정한 태권도의 성지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기사공유 협약 매체 태권도타임즈 류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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