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연례 축제, ‘2025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가 오는 7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부산 기장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김운용스포츠위원회와 국기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태권도의 글로벌 위상 제고와 함께, 故 김운용 총재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 있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지난해 대회는 서울에서 성황리에 열려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4,000여 명이 참가하며 ‘글로벌 태권도 대축제’로서의 면모를 과시한 바 있다. 올해는 개최지를 부산 기장군으로 옮기며 지역 균형 발전과 태권도의 대중화 확산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올해 대회에는 국내외 선수단 3,500여 명과 지도자 및 임원 1,000여 명이 참가해 겨루기, 품새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룰 예정이며, 7월 5일 오전 11시 열리는 개막식에는 여야 국회의원, 기장군수 등 정계 인사들과 국기원 전갑길 이사장, 이동섭 원장 등 태권도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함께 한다.
개막식에서는 화려한 축하 공연도 펼쳐진다. 미국과 해외에서 활동 중인 K-POP 걸그룹 ‘V.V.S’, 감성 발라드 가수 허공, 역동적인 난타 퍼포먼스, 김운용스포츠위원회 태권도시범단의 시범, 그리고 육군 53사단 군악대의 웅장한 연주까지 다양한 무대가 준비돼 있어 개막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김운용스포츠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세계 태권도인 간의 우정과 교류를 위한 장이 될 것”이라며, “부산 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가 지역 경제와 문화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는 2018년 고(故) 김운용 IOC 부위원장 겸 세계태권도연맹 창설 총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제 대회로, 해를 거듭하며 아시아와 유럽, 미주 등지의 태권도 강국들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오픈 토너먼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세계 속의 태권도, 그 중심에 ‘김운용컵’이 있다. 부산에서 펼쳐질 이번 무대는 태권도의 정신과 가치를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리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 보인다.